청주시, 민선 7기 공약사업 74건 확정

입력 2018-08-21 22:10
한범덕 청주시장이 21일 시청에서 민선 7기 공약 사업을 발표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이 21일 민선 7기 공약사업 74건을 확정·발표했다. 한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과 함께 만든 공약으로 함께 웃는 청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공약사업은 한 시장의 후보자 시절 선거 공약과 다른 후보자의 공약, 정책자문단과 시민사회단체 정책 제안 사안 등이 골고루 포함됐다. 분야별 공약은 안전·환경·행정 21건, 경제·농업 19건, 복지·문화 21건, 균형발전 13건이다.

주요 사업은 안전체험센터 구축, 방재마을 조성, 황새가 나는 미호토피아 조성, 중앙공원 일대 사직공원 조성, 청주전시관 건립, 도시농업박람회 개최, 아동친화도시 조성, 100만 문화도시 인프라 확충, 유네스코국제기록유산센터 건립, 지역맞춤형 도시재생뉴딜사업 실시 등이다.

4년 전 이승훈 전 시장이 주민들의 반대를 이유로 공약에서 제외했던 청주읍성 단계별 복원사업도 공약에 포함했다. 선거 기간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함께한 공통 공약이었던 야구장 신설은 1000억원의 막대한 사업비를 고려해 최종 공약에서 배제됐다. 이들 공약사업에 대한 총 사업비는 국비 7024억원, 도비 1140억원, 시비 7432억원 등 3조5854억원에 달한다.

시는 지난달 19일 공약평가위원 32명을 위촉하고 분과위원회별로 2∼3회씩 부서 관계자와 평가위원들의 토론을 거쳐 사업을 구체화했다. 한 시장은 “다른 후보의 공약, 전문가·시민단체 제안도 폭넓게 담았다”며 “공약이 성공적으로 이행돼 4년 후 시민의 삶이 개선되고 청주시가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