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케랄라주 수재민에 도움의 손길을”

입력 2018-08-22 00:00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홍수가 발생해 큰 피해를 입은 인도 케랄라 지역 주민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CCA 제공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가 최근 전례 없는 규모의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인도 케랄라주 수재민을 향해 세계 교회의 기도와 연대를 요청했다.

CCA는 20일 발표한 ‘케랄라 지역의 홍수 피해자를 위한 기도와 연대를 호소합니다’란 제목의 서신에서 “이번 사태로 가족을 잃은 이들에게 조의를 표하며 재난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수재민과 연대할 것”이라며 “소속 교회와 위원회뿐 아니라 전 세계 에큐메니컬 조직이 이들에게 조의와 연대를 표함과 동시에 인도주의적 위기에 신속히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인도 남서부에 위치한 케랄라주는 기록적인 폭우로 강과 호수가 범람했으며 연속적으로 산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1924년 이후 최악의 홍수로 사망자가 수백명에 이르며 수천명이 살 곳을 잃어 노숙자 신세가 됐다. 20일 현재 공식 발표된 사망자는 400여명이지만 수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주정부가 시민단체 등과 구조 및 긴급구호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오지에 고립된 수재민에겐 도움의 손길이 뻗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매슈스 조지 추나카라 CCA 총무는 “재난 여파는 장기간 지속될 것이다. 수재민이 일상으로 돌아가고 지역사회가 재건될 수 있도록 시기적절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지원이라도 케랄라 지역 수재민을 향한 도움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CA는 아시아 21개국 100개의 회원교회 및 17개 교회협의회가 소속된 교회연합기구다. 국내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기독교대한감리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등이 속해 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