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중남미 파나마에서 최대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준공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 파나마 대통령이 준공식에 참석하는 등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포스코건설이 준공한 복합화력발전소는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북쪽으로 약 60㎞ 떨어진 콜론지역에 위치해 있다. 파나마 최대 381㎿급 발전소로 공사금액만 7500억원에 달한다. 특히 2016년 5월 착공한 뒤 27개월 만에 마무리돼 가스복합발전 공사 분야에서 중남미 최단기간 공사기록을 경신했다.
콜론 복합화력발전소는 파나마 최초로 미국산 천연가스를 사용해 파나마 총 발전량의 약 23%를 생산하게 되며, 파나마운하 인근 산업단지와 약 15만 가구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주말 열린 준공식에는 바렐라 대통령과 스티븐 웨인버그 에너지부 차관 등 미국 정부 인사들을 비롯해 박상훈 주파나마 한국대사, 박영호 포스코건설 본부장, 발주처인 AES사 안드레스 글루스키 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바렐라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포스코건설의 높은 기술력과 우호적인 협조로 준공한 콜론 복합화력발전소는 온실가스 배출저감 목표 달성과 함께 파나마 에너지 안보를 굳건히 한 작품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포스코건설, 파나마 최대 복합화력발전소 준공
입력 2018-08-21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