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월 7만원대 완전 무제한 요금제 출시

입력 2018-08-22 04:05

LG유플러스가 월 7만원대 완전 무제한 요금제와 월 4만원대 조건부 무제한 요금제가 포함된 신규 데이터 요금제 6종을 출시했다. 삼성전자의 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 출시와 맞물린 시점에 이동통신 3사가 모두 데이터 요금제 개편을 마무리하면서 소비자를 잡기 위한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가 21일 발표한 새 데이터 요금제를 보면 월 7만8000원에 속도와 용량에 제한 없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쓸 수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이통 3사 중 가장 저렴하다. 또 경쟁사와 비슷한 요금제 대비 50GB 이상 데이터를 더 주는 6만9000원 요금제도 인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매일 5GB씩 월 최대 155GB(31일 기준)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하루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초과하더라도 5Mbps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쓸 수 있다. 5Mbps 속도는 HD급 고화질 영상을 볼 수 있는 수준이다.

월 4만4000원에 데이터 2.3GB를 기본 제공하는 데이터44 요금제는 이통 3사의 속도 제한 데이터 요금제 중 최저가 상품이다.

LG유플러스가 이날 서울 용산사옥에서 요금제를 발표하며 가진 기자간담회에는 지난달 16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하현회 부회장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하 부회장은 “고객이 정말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 신규 요금제를 지속적으로 발표해 고객에게 만족을 준다면 자연스럽게 LG유플러스가 1등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갤럭시 노트9을 사전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개통도 이날 시작됐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예약 고객의 절반 이상은 135만원이 넘는 가격에도 저장 용량이 더 많은 512GB 모델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인기가 많은 색상은 예약 고객 40%가 선택한 오션블루였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출시한 요금제 T플랜의 가족 공유 혜택을 강조하기 위해 서울 중구 T타워로 고객 9명을 가족과 함께 초청해 개통 행사를 개최했다. KT는 전날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으로 예약 가입자 100명을 초청해 개통 전야 파티를 열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