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통합이전·내륙철도 가시화 광주·전남 교통인프라 지각변동

입력 2018-08-21 19:09
김산 무안군수와 이용섭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왼쪽부터)가 20일 전남도청에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뉴시스

민선7기 광주·전남지역 교통인프라가 지각변동을 맞고 있다. 10년 넘게 공회전하던 광주공항·군공항 이전이 물꼬를 텄고 영호남 화합의 상징이 될 광주∼대구 고속화 철도건설도 가시화되고 있다. 광주시는 “20일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 회의에서 2021년까지 광주공항을 전남 무안공항으로 이전 통합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날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김산 무안군수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전남도와 무안군은 이달 중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빠른 시일 내에 ‘공항 통합 합의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국토부의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21∼2025년)에 반영되도록 하기 위한 선행 조치다.

2021년까지 광주공항이 무안으로 이전하면 연간 200만명 이상의 항공수요가 창출돼 무안공항이 획기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와 도는 군공항도 조기 이전되도록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고속화 내륙철도 건설도 가시화되고 있다. 광주시는 이날 ‘제3차 달빛내륙철도 경유지 지자체 실무자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는 광주와 대구는 물론 담양 순창 남원 장수 함양 거창 합천 고령 등 철도가 경유하는 10개 지자체가 참석했다.

협의회는 내륙철도 건설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결의하고 오는 9월 3일 국회에서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국회포럼’을 개최하기로 했다. 광주∼대구를 1시간대에 주파하는 달빛내륙철도가 완공되면 철도교통 인프라가 열악한 영호남 내륙도시가 연결돼 일자리 창출과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