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하이라이트] 레슬링 간판 김현우 ‘AG 2연패 도전’ 역도의 희망 원정식 ‘끊긴 금맥 잇기’

입력 2018-08-21 19:49

한국 남자 레슬링의 간판 김현우(30)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역도의 희망’ 원정식(28)은 한국 남자 선수로는 16년 만에 금맥 캐기에 나선다.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 펜싱 남녀 검객들은 단체전 금메달로 아쉬움을 털어낼 심산이다.

김현우는 22일 열리는 대회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7㎏급에 출전한다. 2012 런던올림픽과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그는 2016 리우올림픽에서 석연찮은 판정 논란 속에 동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는 리우올림픽의 아쉬움을 털어낼 절호의 기회다. 리우올림픽 이후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원정식은 같은 날 대회 남자 역도 69㎏급에 나서 금메달을 노린다. 어깨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아내 윤진희의 몫까지 해내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원정식은 2002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끊긴 남자 역도 금메달 되찾기에 사활을 걸었다. 북한의 김명혁, 오강철과 벌일 남북 간 선의의 메달 경쟁도 볼거리다.

남자 펜싱의 박상영(24)은 이날 정진선 박경두 권영준과 함께 에페 단체전에서 대회 4연패를 노린다. 박상영은 지난 19일 개인전에서 부상 투혼에도 불구하고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대회 개인전 여자 사브르 동메달을 딴 김지연(30)은 윤지수 최수연 황선아와 팀을 이뤄 단체전 금빛 찌르기에 나선다. 이들은 한국 여자 펜싱 사브르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건 4년 전 인천 대회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