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 명소 양양 죽도해변… ‘더 멋지게’ 새단장

입력 2018-08-20 21:53
강원도 양양군이 서핑 비치 로드 조성사업을 통해 서핑 명소인 죽도해변을 새롭게 꾸미기로 했다. 사진은 죽도해변 전경. 양양군 제공

강원도 양양군 죽도해변이 동해안의 서핑 중심지로 거듭난다. 양양군은 ‘서핑 비치 로드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죽도해변은 풍경이 아름답고, 파도가 좋아 전국의 서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군은 내년부터 2021년까지 26억원을 들여 인구중앙길 일대에 서핑 테마거리를 조성한다. 테마거리엔 서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반시설과 체험 인프라, 볼거리, 먹거리를 확충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보드를 들고 이동하는 서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길을 확장하고 서핑보드 세척공간과 공동 거치대, 서핑 조형물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날씨와 계절에 제한 없이 상시적으로 서핑체험 및 교육이 가능하도록 1000㎡ 규모의 볼파크 공원도 조성한다. 그늘막과 파고라, 쉼터 등을 만들어 서퍼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리마켓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최근 전망대를 설치한 죽도정 일원에는 해안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900m 길이의 둘레길을 만들고, 둘레길과 연결되는 인구항에는 주민 소득창출을 위한 자연산 활어판매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서핑 비치 로드 조성사업으로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서핑문화를 조성해 지역주민의 소득창출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며 “죽도해변에 서퍼와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조성하고 서핑을 소재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양=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