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문화도시 공모에 도전한다. 시는 20일 청주시민 문화네트워크인 도시락 토크에 참여했던 20개 기관·단체와 문화거버넌스 구축 및 문화도시 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문화도시로 지정되고 이를 추진하는데 핵심이 되는 문화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문화도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서에 서명한 기관·단체는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충북문화재단, 국립청주박물관, 청주예총, 청주민예총, 충북NGO센터, 청주교육지원청, 충북대 등이다.
시는 앞으로 협약에 참여한 기관·단체 실무자 중심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문가, 시민, 공공행정 등을 연결하는 도시문화네트워크 공유테이블을 함께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이달 중 문체부에 문화도시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2022년까지 전국에 문화도시 30곳을 지정할 예정인데 지정된 도시는 5년간 문화도시 조성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문체부는 오는 10월 전국 지자체가 접수한 문화도시 계획을 승인한 후 2019년에 문화도시를 최종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사람 중심의 문화생태계를 만들어 시민과 함께 청주 문화도시를 만들 것”이라며 “정부가 지정하는 문화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2016년부터 자생력 있는 문화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시민네트워크 운영, 지역 문화자원 아카이빙, 창의인재 양성, 지역 문화전문가 역량강화 등의 사업들을 준비해 왔다.
청주=홍성헌 기자adhong@kmib.co.kr
청주 ‘문화도시’에 도전장
입력 2018-08-20 2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