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드론축구 노하우 배워 유럽에도 붐 조성 노력할 것”

입력 2018-08-20 19:24
세계 최초로 전북 전주에서 시작된 첨단 레저스포츠 드론축구가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국인 프랑스로 수출된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가 최초 개발한 ‘드론 축구’에 해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스포츠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전주시는 프랑스 모형 항공협회 이사 일행이 20일 전주를 방문, 김승수 전주시장과 드론축구 관계자들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프레드릭 더렐 이사 등은 이날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지역에 드론축구를 보급하는 방안과 FAI(국제항공스포츠연맹)에 드론축구를 등록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마련된 드론축구경기장을 찾아 경기 시연을 관람하고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이들은 앞으로 전주시의 드론축구 개발 과정과 보급, 경기운영 노하우 등을 전수받아 유럽에 드론축구팀을 창단하는 등 드론축구 확산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는 월드컵 축구 우승국인 프랑스에서 드론축구에 큰 관심을 보임에 따라 향후 유럽 지역에 드론축구가 보급되는 것은 물론,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레저스포츠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 6월 30일 미국 실리콘밸리 내 창업 지원기관 역할을 하고 있는 씽크토미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김 시장과 씽크토미사의 마노지 페르난도 회장은 전주시 드론기업 투자 모색과 해외진출을 위한 컨설팅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시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드론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축구 종주국인 영국과 말레이시아, 중국, 일본 등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드론 축구는 전주시와 캠틱종합기술원이 공동 개발해 2016년 11월 시범경기를 펼친 이후 전국에 100여개 팀이 창단했다. 전주시는 2025년 드론축구 세계월드컵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