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일경험드림’ 청년취업 심봤다

입력 2018-08-19 18:57

만19세부터 34세까지의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한 광주광역시의 일경험드림 사업이 고용과 복지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청년지원 모델로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청년 일경험드림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낙타가 바늘구멍 뚫기만큼 어렵다는 청년취업의 든든한 울타리로 이 사업이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일경험드림 사업은 지역 청년의 장기 미취업 상태를 막고 취업을 돕기 위해 광주시가 독자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이다.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이 원하는 사업장을 골라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취업 디딤돌을 놓아주는 것이다. 1기 140명을 시작으로 2기 140명, 3기 250명까지 그동안 530명이 참여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국비 지원을 받아 참여인원이 1기수당 500명으로 늘고, 참여기간도 6개월로 확대된다. 참여기업도 300여곳에 달한다. 참여기업들은 맞춤형 인력을 채용하면서 인건비도 일부 지원받을 수 있어 호의적이다. 취업경험 청년들도 고향을 떠나지 않고 취업을 모색할 수 있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4기 신청자들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시청 시민숲에서 열리는 현장매칭에 참석해 사업장 소개를 받는다. 이후 현장상담을 통해 취업기회를 얻을 사업장을 최종적으로 정하게 된다. 선정된 참여자들은 9월 3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6개월간 해당 사업장에서 취업경험을 하게 된다.

이승철 시 청년정책과장은 “예비 직장인들이 적성에 맞는 사업장을 선택해 다양한 직무경험을 쌓은 후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버팀목이 됐으면 한다”며 “급여소득 외에 활동비를 추가 지원하는 등 다각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