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가계 소득격차 얼마나 줄었을까

입력 2018-08-19 18:40
이번 주에는 사상 최대로 벌어졌던 가계의 소득격차가 얼마나 줄었는지 공개된다. 가계부채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가계신용 수치도 나온다.

통계청은 오는 23일 ‘2018년 2분기 소득부문 가계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 1분기에 소득 하위 40% 가계의 명목소득은 역대 최대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상위 20% 가계의 명목소득은 1분기 기준으로 최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월 평균 1000만원을 넘어섰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가계소득 격차가 2003년 집계 시작 이후 가장 크게 벌어진 것이다.

같은 날 한국은행은 ‘2분기 가계신용 잠정치’를 공개한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각종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합친 통계다. 가계부채를 포괄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1분기 가계신용은 1468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7조2000억원 증가하며 통계를 낸 이후 최대 규모를 찍었다.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의지로 가계신용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가계소득 증가에 비해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속도가 빠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은 22일 ‘2017년 출생통계’를 확정해 내놓는다. 지난 2월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35만7700명으로 2016년보다 11.9% 줄었다. 이날 통계청은 ‘6월 인구동향’도 발표한다. 올해 5월 출생아 수는 3만명 선이 무너지면서 3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은은 21일 향후 소비자물가 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를 공개한다. 6월에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주춤했고 농산물 가격이 안정되면서 생산자물가가 보합세를 보였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