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는 제2회 한국지역출판대상 천인독자상 대상 수상작으로 대구 한티재 출판사의 ‘들꽃, 공단에 피다’(표지)가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들꽃, 공단에 피다’는 경북 구미공단 최초의 비정규직 노동조합인 ‘아사히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의 투쟁과 삶을 기록한 책이다. 노동자 170명은 2015년 5월 노조를 만든 지 한 달 만에 휴대전화 문자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 저자는 2년간 일터로 돌아가기 위해 싸운 노동자 22명이다.
천인독자상은 독자 1000명이 상금을 모아 저자와 출판사를 격려한다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다. 한국지역출판대상 공로상에는 부산 빨간집 출판사의 ‘청사포에 해녀가 산다’와 강원도 춘천 도서출판 산책의 ‘정약용, 길을 떠나다’가 선정됐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한국지역출판대상에 ‘들꽃, 공단에 피다’ 선정
입력 2018-08-19 21:26 수정 2018-08-20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