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사내벤처 ‘단비’ 17일 분사

입력 2018-08-16 18:33 수정 2018-08-16 18:47

LG CNS가 지능형 챗봇 개발도구를 만든 사내벤처 ‘단비’를 17일자로 분사한다. LG CNS의 첫 사내벤처 분사다. 이를 계기로 LG CNS는 사내벤처 설립을 확대하고 이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16일 LG CNS에 따르면 단비는 2016년 처음 개최된 사내벤처 아이디어 대회에서 선정된 뒤 2017년 1월 임직원 4명 규모의 정식 사내벤처로 설립됐다. 단비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쉽게 챗봇을 만들 수 있는 챗봇 개발도구를 만들었다. 챗봇은 채팅 형태로 고객 질문을 받은 프로그램(봇)이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고 대화형으로 답변을 내놓는 서비스다. 단비의 도구를 통해 만들어진 챗봇은 카카오톡, 라인, 페이스북, 텔레그램 등 6개 메신저와 연동된다.

향후 LG CNS와 단비는 사업상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계획이다. LG CNS는 기업을 대상으로 챗봇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단비는 챗봇 제작 플랫폼을 공개해 개인 개발자나 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LG CNS는 사내벤처 제도인 ‘아이디어 피칭’ 대회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현재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사내벤처가 운영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로봇 분야와 헬스케어 등 최신 IT 기술을 연구하는 사내벤처 설립도 추진한다.

LG CNS 관계자는 “사내벤처 제도를 통해 임직원들이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아이디어를 부담 없이 공유하고 창업에 대한 꿈도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