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롯데百 AI 채팅봇 ‘로사’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12월 선보인 인공지능 채팅봇 ‘로사(LO.S.A)’가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로사가 다음 달부터 ‘KT 기가지니’의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전국 롯데백화점의 영업시간, 식당가, 행사 등 쇼핑 정보를 안내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스마트 스피커 시장점유율 1위인 KT 기가지니는 현재 약 8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로사를 상품 추천 및 데이터 분석을 넘어 다양한 쇼핑 편익을 제공하는 유통업계 대표 AI로 키워 ‘거실에서 만나는 백화점’을 구현할 계획이다.

‘로사’는 IBM의 인공지능 ‘왓슨’과 연계해 고객의 구매정보, 행동정보, 관심정보, 선호정보 등을 수집하고, 자체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상품을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추천해주고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공식 온라인 쇼핑몰 ‘엘롯데’에서 시작한 로사 서비스를 지난 6월부터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서도 제공하고 있다.

김명구 롯데백화점 디지털사업부문장은 “상품 추천을 위한 빅데이터가 방대해지면 로사가 고객의 특성을 더 정교하게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는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