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학혁신지원 시범사업 대상 국민대 등 11곳 선정

교육부는 2018년 대학혁신지원 시범사업 대학으로 성균관대 등 11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수도권에선 국민대 중앙대, 대구·경북·강원권에선 강원대 대구한의대, 충청권에선 대전대 충남대, 호남·제주권에선 전주대 호남대, 부산·울산·경남권에선 경성대 동아대가 선정됐다.

이들 11개 대학은 이달 말 발표되는 2018년 대학기본역량 진단 결과에 따라 선정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부정·비리 대학으로 자율개선대학에서 배제되지만 않으면 선정될 전망이다. 최종 선정될 경우 대학별로 20억원가량의 재정 지원을 받게 된다.

대학혁신지원 사업은 문재인정부의 새 대학 지원 프로그램이다. 과거 ‘잘 가르치는 대학’ 사업이라고 불렸던 에이스플러스(ACE+), 산업연계교육활성화(PRIME), 대학인문역량강화(CORE), 여성공학인재양성(WE-UP) 등 5개 사업을 통폐합했다.

기존 대학 재정지원 사업은 목적성 지원을 했다. 목표 설정부터 성과 관리까지 정부 주도였기 때문에 대학의 중장기적 발전을 이끌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대학혁신지원 사업은 대학 스스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와 실현 방법을 정하면 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부가 아닌 대학이 사업의 키를 쥐는 게 특징이다.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 본격 시행된다. 이번 사업에는 73개 대학이 신청했다.

심민철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사업 진행 상황을 고려해 하반기에 2019년 대학혁신지원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학이 미래형 창의인재 양성 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