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2018.8.17)

입력 2018-08-17 00:00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 하라.”(갈 5:13)

“You, my brothers, were called to be free. But do not use your freedom to indulge the sinful nature; rather, serve one another in love.”(Galatians 5:13)

교회라는 말은 헬라어 ‘에크’(로부터)와 ‘칼레오’(부르다)의 합성어에서 나왔습니다.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부름을 받고 나아가라는 뜻입니다. 이는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된 교회의 근본입니다. 이를 기억할 때 교회는 거룩함을 지키며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그 이름을 잊어버렸습니다. 세상을 향한 사명의 공동체가 ‘배움의 모임’이 되면서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는 주님의 말씀을 잊었습니다. 사명은 자원봉사로, 세상은 우리교회로, 거룩은 세속으로 바뀌었습니다. 믿음은 사해(死海)처럼 우리 안에 갇히지 않고 갈릴리처럼 우리를 통해 세상으로 흘러가야 합니다. 축복이 마르지 않기 위해서는 다시금 사명을 회복해야 합니다.

박원호 총장(실천신학대학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