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규(사진)목사기념사업회는 17일 오후 5시30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박 목사 2주기 추모 문집 ‘박형규와 함께 그 길을 걷다’ 출판 기념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문집에는 민주화운동 동지였던 백기완 선생, KBS 이사장 김상근 목사, 함세웅 신부, 손학규 전 경기지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글을 썼다.
민주화운동의 거목인 박 목사는 서울제일교회에서 20년간 시무했으며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을 역임했다. 박정희 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했던 그는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됐다. 1987년에는 ‘박종철 고문살인 및 은폐조작 규탄 및 호헌철폐 범국민대회’를 주관해 또 다시 구속됐다. 2001년부터 3년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초대 이사장을 지냈다.
기념사업회 한정희 사무국장은 “민주화운동 와중에도 청계천 피복노조 근로자들을 교회로 이끄는 등의 일도 하셨다”면서 “책을 통해 박 목사님의 광폭 행보를 기억하고 함께 반추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형규와 함께 그 길을 걷다’ 2주기 추모 문집 출판 기념회
입력 2018-08-16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