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첫 남북대결은 한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키 찌부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핸드볼 A조 첫 경기에서 북한을 39대 22로 가볍게 물리쳤다.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한국은 북한에 한 차례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는 등 시종일관 앞서며 쉽게 승리했다. 전반 1분 27초 김선화의 골로 포문을 연 한국은 북한의 턴오버 상황에서 정유라가 추가 득점하며 앞서 나갔다. 북한은 6분 11초 한춘연이 골을 넣을 때까지 득점이 없었다. 첫 골 이후 몸이 풀린 듯 길미향, 장옥향 등이 득점하며 7-4까지 따라붙었다. 여기에 북한의 바뀐 골키퍼 문홍심의 선방이 이어지며 한국을 추격했다.
하지만 한국은 한미슬의 연속 골과 김온아, 정유라 등의 골이 터지며 12-6으로 다시 달아났다. 전반을 17-12로 마무리한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5∼6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후반 10분을 넘기면서는 북한의 체력 저하가 두드러지며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결국 한국은 2011년 런던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44대 29로 승리한 후 7년 만의 맞대결에서 17점차 승리를 거뒀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여자 핸드볼, 북한에 손쉬운 승리
입력 2018-08-14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