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경제공동체 실현’ 의기투합

입력 2018-08-13 18:32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13일 경북도청에서 만나 손을 맞잡고 있다. 경북도 제공

민선7기 출범과 함께 대구와 경북이 손을 굳게 맞잡았다. 단순한 협력과 상생을 넘어서 ‘경제공동체’를 실현하기로 의기투합한 것이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13일 경북도청에서 ‘대구경북 한뿌리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구체적인 상생방향과 목표를 천명했다. 선언문에 따르면 앞으로 대구·경북은 기업의 투자유치, 기업 역외유출 방지, 특화산업 육성, 농산물 유통촉진을 위해 강력한 협력체계를 가동하고 이를 통해서 경제공동체를 실현하기로 했다.

또 대구와 경북이 지닌 우수한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공동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대학과 기업을 비롯한 지역의 모든 주체들이 참여하는 인재양성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 대구·경북이 당면하고 있는 통합 신공항 건설, 낙동강 맑은 물 공급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고 대구와 인접한 시·군 간 도시계획 공동입안, 광역도로 건설, 도시철도 연장 등에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위원회)’의 위상도 대폭 강화키로 했다. 현재 양 시·도의 행정부시장·행정부지사가 맡고 있는 공동위원장을 시장·도지사로 격상하고 실무 사무국의 기능도 대폭 보강한다. 위원회는 정부차원이 아닌 대구·경북의 자생적 기구로 2014년 11월 출범했다. 시·도 국장급이상 간부 및 시·도의원, 민간전문가 등 4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안동=김재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