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부흥사들이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의 거룩함을 위해 무릎을 꿇었다.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한기부·대표회장 윤보환 감독)는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순복음서울진주초대교회(전태식 목사)에서 ‘한국교회 우상숭배 일천만 회개 기도운동을 위한 나라사랑 8·15성회’를 개최했다.
윤보환 한기부 대표회장은 설교에서 “하나님의 진리 말씀을 잘 지켜 행하자”고 강조했다.
윤 대표회장은 “올해는 장로교 총회가 신사참배를 결의한 지 80주년이 되는 해”라며 “우상숭배 회개를 통해 기도로 하나 되고 다시 예배를 회복해 선교한국과 민족복음화, 복음통일의 역사를 이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1000여명의 참석자들은 민족복음화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민족이 되게 해달라는 간구가 이어졌다. 교회가 거룩함을 회복하고 전도의 열정을 되살릴 수 있도록 기도했다. 평화통일과 동성혼 허용 개헌반대를 위한 기도도 드렸다. 만세삼창을 외치며 교회 사랑의 결의를 다졌다.
한기부 총사업본부장 정여균 목사는 특별기도에서 “신사참배 회개운동이 이 나라와 민족에 희망이 되고 한국교회를 살리는 역사가 될 수 있도록 성령을 의지하고 기도하자”고 했다.
한기부는 오는 9∼10월 열리는 주요교단 총회에서 ‘신사참배 결의 무효선언’을 추진하고 있다. 20∼25일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10월 7일 인천 영광감리교회에서 ‘한국교회 우상숭배 일천만 회개 기도성회’를 연다. 또 10월 마지막 주 서울 광화문과 서울시청 등에서 ‘100만인 신사참배 회개운동 연합집회’도 갖는다. 이를 위해 전국교회에 관련 자료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부흥사들은 집회를 열 때마다 신사참배 회개를 선언한다는 방침이다.
한기부는 1970년 고 박용묵 신현균 목사, 조용기 목사 등이 창립한 부흥사 연합단체로 한국교회 성장을 위해 설립됐다. 각종 부흥집회를 열고 있으며 사랑의 쌀과 연탄나눔, 노숙인 급식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성남=글·사진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한국교회 신사참배, 총회 차원서 회개해야”
입력 2018-08-13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