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쑥’

입력 2018-08-12 19:04

올해 추석선물로는 10만원 이하 신선 선물세트와 1만원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는 지난 1∼10일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실적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추석 사전예약 판매 첫 열흘(8월 9∼18일)보다 2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사전 예약가 9만9000원짜리 한우냉동갈비세트와 3만원 미만 과일선물세트를 중심으로 한 신선식품 선물세트가 전년 대비 23.5% 증가했다. 또 1만원대 이하 실속형 양말 선물세트의 선전으로 패션잡화 선물세트는 82.6%나 매출이 올랐다.

롯데마트는 청탁금지법(김영란법) 개정에 따라 농축수산물 함량 50%가 넘는 신선식품 선물세트의 경우 10만원대 이하 선물세트가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는 폭염으로 과일 등 신선식품 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미리부터 준비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남흥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롯데마트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에서 사전예약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6년 20%에서 지난해 35%로 늘었다”면서 “사전예약 때 판매가가 본 판매 기간보다 저렴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