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마린온’ 유족, 조의금 5000만원 부대 기부

입력 2018-08-12 19:46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 사고로 숨진 장병들의 유족이 조의금 5000만원을 “해병대 장병을 위해 써 달라”며 해병대에 기부했다.

해병대는 유족들이 경북 포항의 해병대 1사단에서 지난달 23일 열린 합동영결식에서 시민 등으로부터 받은 공동조의금 전액을 해병대에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유족들은 “고인들의 희생이 더 안전한 해병대 항공기 확보와 강한 항공단 창설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병대는 기부금을 마린온 사고 부대인 해병대 1사단 항공대 장병들을 위한 복지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해병대는 유족들을 위해 유족급여와 사망보상금 신청 절차를 지원하고 있으며 희생 장병을 기리기 위한 위령탑 건립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