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개인·기관 ‘사자’… 코스피 2300선 방어

입력 2018-08-09 19:09

코스피가 개인·기관의 동반 ‘사자’에 힘입어 2300선을 지켰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 오른 2303.71에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하락 반전해 장중 2291.91까지 내려앉았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로 장 마감 직전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날 중국이 미국에 ‘맞불 관세’를 부과했지만 예견됐던 일인 만큼 국내와 중국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은 216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44억원, 14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10위권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21%), 삼성바이오로직스(1.32%), LG화학(2.39%), 네이버(3.87%)만 상승했다.

코스피시장에서 넷마블은 2분기 실적 부진으로 급락했다. 넷마블은 전 거래일 대비 11.27% 하락한 1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넷마블은 전날 장 마감 후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2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0.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올해 기대작이었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등 넷마블 게임 출시 일정이 지연된 점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7포인트(0.72%) 오른 789.48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 기관은 각각 14억원, 49억원, 27억원을 순매수해 모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CJ ENM(3.73%), 신라젠(5.60) 등은 올랐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1.31%), 메디톡스(-0.11%) 등은 떨어졌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