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硏 출범… 흩어진 기록물 체계적 관리

입력 2018-08-09 18:41

여성가족부는 국내 일본군 위안부 관련 연구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연구소’를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내에 설치하고 10일 현판식을 갖는다고 9일 밝혔다.

그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한 주요 연구는 여러 민간기관과 박물관 등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돼 기록물이 흩어져 있었다. 연구소는 이 기록물들을 체계적으로 발굴해 추가 연구를 진행한 뒤 데이터베이스(DB)화할 계획이다.

특별히 보존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면 국가기록물로 지정돼 관리받도록 지원한다. 일본과 중국 및 동남아국가에 있는 사료도 조사해 국내외 산재해 있는 위안부 관련 기록물의 보존 방안도 강구한다. 역사적 의미가 깊은 자료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e-역사관’(www.hermuseu.go.kr)에서 누구나 손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미래세대가 올바른 역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북한을 포함한 국내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초기 활동가 60여명의 구술 기록집을 외국어로 번역·발간해 국제사회에 전할 계획이다. 국·영문 학술지 발간과 학술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해 국제공조활동 사업도 추진한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