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부유식 해상풍력산업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2022년부터 동해가스전 인근에 국비 7000억원과 민자 8000억원 등을 투입, 5㎿급 해상풍력기 50개를 설치해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고 그 아래에 바다목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민선7기 송철호 울산시장의 핵심공약으로 울산의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기반을 활용해 부유식 해상풍력산업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송 시장은 전날 세종시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 관계장관 및 시도지사 연석회의’에서 울산을 풍력발전설비(터빈·부유체 등) 개발·제작 등이 가능한 ‘부유식 풍력산업 클러스터’로 지정·육성토록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은 2016년부터 울산대를 중심으로 해상풍력 기술개발 기반을 닦아왔다”며 “앞으로 5㎿급 이상 파일럿 플랜트 개발, 풍력발전기 수출 등을 통해 부유식 풍력발전기 제조산업을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본격화
입력 2018-08-09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