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외국인 “사자”… 코스피 강보합세 마감

입력 2018-08-08 18:43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코스피가 2300선을 유지했다. 삼성의 180조원 투자 발표 등에 이틀 연속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다만 중국 증시 부진, 미·중 무역분쟁 등 불안요인이 여전해 상승폭은 제한됐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8일 코스피는 0.06% 오른 2301.4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7포인트 오른 2305.73으로 출발했다가 2298.41까지 떨어졌지만 외국인 매수세를 등에 업고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40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841억원, 12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21%) 셀트리온(0.55%) 포스코(0.30%) 현대차(2.00%) 등이 상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이 경제 활성화와 신사업 육성을 위해 바이오, 인공지능 등 4대 미래 성장산업에 25조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급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에 이어 7.08% 오른 45만4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에스디에스도 5.83%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1% 내린 783.81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51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8억원, 307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이 전장부품에 투자를 확대한다는 발표가 나오자 관련주인 세코닉스는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아이엠과 픽셀플러스도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9원 내린 1119.9원에 마감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