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판교테크노벨리 조성지, 성남 금토동 일원 58만㎡ 확정

입력 2018-08-07 21:57 수정 2018-08-07 23:14

제3판교테크노밸리 부지로 경기도 성남시 금토동 일원 58만3581㎡가 확정됐다. 경기도는 이 지역을 주거와 일터가 함께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국토교통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성남 금토(가칭 ‘제3판교’) 공공주택지구‘ 지정 신청서를 승인·고시했다고 7일 밝혔다. 제3판교테크노밸리 사업은 이번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지구계획 승인 및 토지 보상, 2020년 착공에 이어 2023년 사업 준공 등의 절차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3판교테크노밸리 부지는 제2판교테크노밸리와 인접해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2개 구역으로 나뉘는데 1구역이 6만7910㎡, 2구역이 51만5671㎡다. 주거지역에는 젊은층과 무주택자 등을 위한 맞춤형 주택 34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일터에는 핀테크와 블록체인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금융산업이 들어설 혁신클러스터와 정보통신기술(ICT) 첨단산업이 입주할 융·복합클러스터, 문화·근린생활시설의 근린클러스터 등 3개 구역으로 조성된다.

경기도는 2005년부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일대 66만1000㎡ 부지에 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해 국내 최고의 첨단단지로 육성했다. 제2판교테크노밸리는 성남시 수정구 시흥·금토동 일대 43만402㎡ 부지에 내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춘표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제3판교테크노밸리가 완료되는 2023년이면 판교 일대가 167만㎡ 규모 부지에 2500여개의 첨단기업이 입주하는 세계적인 첨단산업클러스터가 될 것”이라며 “판교테크노밸리가 국내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가는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