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全 임원에 “개혁안 내라”

입력 2018-08-07 18:39 수정 2018-08-07 22:07

포스코 최정우(사진) 신임 회장이 포스코와 그룹사 실장 및 법인장급 이상 임원들에게 변화와 개혁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최근 임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포스코의 새로운 50년을 위한 실질적 개혁방안을 제출토록 했다고 포스코는 7일 밝혔다. 포스코 그룹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사항, 소속 그룹사에 적용할 사항, 본인 업무 분야에 적용할 사항으로 구분해 임원이 직접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작성해 달라는 게 주문 내용이다.

최 회장은 “건설적인 의견 개진은 그동안의 마음가짐, 리더십, 태도, 일하는 방식, 업무관행 등에 대한 철저한 자기성찰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회사의 실상을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관점에서 철저히 반성해 보고, 100년 포스코를 위해 시정하거나 개선 또는 개혁해야 할 사항을 구체적으로 제안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포스코는 최 회장 취임 전부터 사내외 이해관계자들로부터 ‘포스코 러브레터’라는 이름으로 건의사항을 받아 왔다. 최 회장은 이와 별개로 임원들에게 구체적인 개혁 아이디어를 요구한 것이다. 포스코는 임원들의 개혁 아이디어와 ‘포스코 러브레터’ 의견을 종합해 미래 개혁과제를 수립한 뒤 오는 11월 최 회장 취임 100일을 맞아 발표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회사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임원들부터 자신을 낮추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