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그룹의 바이오산업 규제 완화 요청 소식에 6% 넘게 올랐다.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300선을 탈환했다.
7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보다 6.53% 오른 4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만난 자리에서 삼성 측이 바이오산업 규제 완화를 부탁하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융감독원의 회계 감리, 바이오주 거품 논란 등으로 약세를 보여 왔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 오른 2300.16에 마감했다. 4거래일 만에 2300선을 회복했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의지를 보이면서 장 초반에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지수를 밀어 올리면서 상승 반전했다. 외국인은 56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84억원, 6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10위권 종목의 경우 KB금융(-0.56%)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외국계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부정적 투자의견을 제시하면서 급락했던 SK하이닉스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국내 증권사에서 ‘과도한 우려’라는 반론이 제기되자 상승 흐름을 타면서 1.64% 오른 8만7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전날 모건스탠리의 ‘비중축소’ 투자의견에 4%대 하락폭을 보였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2% 오른 784.70에 마감했다. 셀트리온제약(1.66%) 메디톡스(0.83%) 등 시가총액 상위권에 포진한 제약주들이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0.2원 내린 1123.8원에 마감했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
[여의도 stock] 바이오 규제완화 기대감… 삼바 주가 급등
입력 2018-08-07 18:39 수정 2018-08-07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