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선’ 사기 의혹 신일그룹 압수수색

입력 2018-08-07 18:55
보물선으로 알려진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의혹 사건과 관련해 신일그룹(현 신일해양기술)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신일그룹 사무실에서 압수물품을 옮기고 있다. 뉴시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7일 ‘돈스코이호 보물선 투자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신일그룹 본사와 관련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돈스코이호 인양을 추진한 서울 영등포구의 신일해양기술(전 신일그룹), 가상화폐를 발행한 서울 강서구의 신일그룹돈스코이호국제거래소 등 8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서버관리업체 1곳이 포함됐다.

압수수색에는 전담수사팀을 비롯해 27명이 투입됐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신속히 분석해 관련자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일그룹은 지난달 1905년 울릉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러시아 군함 돈스코이호에 금괴가 실려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담보로 신일골드코인(SGC)이라는 가상화폐를 만들어 판매해 사기 의혹을 받고 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