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냉면·삼겹살 등 가격 최대 9.6% ‘껑충’

입력 2018-08-07 18:41

냉면과 삼겹살 등 서민들이 즐겨 먹는 외식 메뉴가 서울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최대 10%가량 올랐다.

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으로 서울 지역의 대표 외식 메뉴 8개 중 7개가 올랐다. 냉면은 그릇당 평균 8808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8038원)보다 9.6%(770원) 인상됐다. 또 삼겹살은 200g당 1만6489원으로 지난해보다 5.0% 올랐다. 비빔밥(2.8%), 김치찌개 백반(2.6%), 칼국수·김밥(1.8%), 삼계탕(1.1%)도 가격이 올랐다. 자장면만 4923원으로 지난해와 가격이 같았다.

서울의 외식비는 16개 시·도 중 가장 비싼 편이었다. 냉면은 제주(7000원)보다 25% 이상, 삼겹살은 광주(1만1911원)보다 38% 이상 비쌌다.

서울의 식품가격은 외국 도시와 비교해도 매우 높은 편이다. 글로벌 금융기업 UBS가 최근 발표한 ‘2018 물가와 소득’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식품가격은 세계 77개 도시 가운데 3번째로 높다. 서울보다 물가가 비싼 곳은 스위스의 제네바와 취리히뿐이다.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도쿄는 서울에 이어 4위였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