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11전투비행단 102전투비행대대 소속 손유승(22·사진 오른쪽) 병장이 월급을 아껴 모은 320만원을 순직한 공군 조종사 유자녀를 돕는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7일 기부했다.
손 병장은 같은 대대에서 근무하던 F-15K 조종사가 지난 4월 경북 칠곡에서 추락해 순직한 사고를 계기로 기부를 결심했다. 오는 21일 전역을 앞둔 그는 “저의 작은 정성이 조종사의 희생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 병장 기부금이 전달된 하늘사랑 장학재단은 순직 조종사인 박광수 중위의 부모가 모은 1억원과 조종사들의 성금 2억여원을 기반으로 2010년 설립됐다. 재단은 비행임무 중 순직한 공군 조종사 유자녀들에게 2012년부터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공군 병장, 월급 모은 돈 순직조종사 유자녀 장학재단 전달
입력 2018-08-07 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