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상반기 수산물 수출 1억1700만 달러

전남도는 상반기 전남지역 수산물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13.3% 증가한 1억17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반기별 수출액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 상반기(1억300만 달러)와 하반기(1억1200만 달러)에 이어 또 새로운 기록을 세운 셈이다.

특히 수산물 가운데 김은 전남지역 수출액 중 절반을 넘는 비중을 차지하며 전체 수산물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김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5.9% 증가한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어 ‘농수산업계의 반도체’라고 불리는 김 수출액은 하반기에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억 달러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상위 5개 수출 상대국의 수출액 실적은 일본이 5700만 달러(4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2200만 달러(19%), 중국 1500만 달러(13%), 타이완과 캐나다가 각각 400만 달러(3%) 순이었다.

주요 품목별 수출액은 김 6000만 달러에 이어 전복 2100만 달러, 미역 1100만 달러, 톳 800만 달러 순이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수산물 수출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산물 수출기업 지원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