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이 전국 단위 대규모 체육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단양군은 올해 상반기에 다수의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를 유치해 16억원 상당의 경제효과를 거뒀다고 6일 밝혔다.
군은 지난 2월 열린 2018탁구국가대표상비군 선발전을 시작으로 제23회 재능기전국초등학교배구대회, 전국풋살대회, 소백산 힐클라이밍·싸이클대회 등 크고 작은 대회를 개최했다. 5개월간 13개 종목, 17개의 전국 단위 체육대회를 유치하면서 2만3000여명의 선수단이 단양군을 다녀갔다.
군은 선수단이 숙박비와 식비 등으로 지출한 비용을 추산한 직접 경제효과만 16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TV중계와 언론홍보에 따른 지역 인지도 상승, 생활체육 저변 확대 등 스포츠마케팅 체감효과를 고려하면 간접 경제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하반기에도 전국오픈탁구대회 등 전국규모의 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군이 전국규모 대회를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 체육단체와 손잡고 스포츠마케팅을 활발히 펼친 결과로 평가 받는다.
현대시설의 경기장과 숙박, 교통, 훈련시설 등 스포츠인프라가 잘 갖춰진데다 단양팔경 등 관광자원도 경쟁력 향상에 보탬이 되고 있다.
군은 내년까지 195억원을 들여 사계절 복합스포츠센터와 영춘 생활체육공원 등 체육시설 추가 건립에 나선다. 군 관계자는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대회유치는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와 함께 단양의 이미지를 상승시키는데 큰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대회를 중심으로 유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단양군, 대규모 체육대회 짭짤하네
입력 2018-08-06 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