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에너지공학전공 인수일(사진) 교수 연구팀이 이산화탄소를 메탄이나 에탄 등 활용가능한 에너지원으로 보다 쉽게 전환할 수 있는 광촉매를 개발했다고 6일 발표했다.
광촉매란 빛을 받아들여 특정 물질의 화학반응을 촉진, 이른바 ‘인공 광합성’을 돕는 물질을 뜻한다. 태양빛을 활용한 에탄 메탄 등 ‘태양연료(solar fuel)’ 생산에 핵심적인 요소다. 이번 연구로 지구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한편 에너지자원 고갈 문제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 교수 연구팀은 이산화티타늄에 신소재 ‘그래핀’을 씌워 광촉매로 사용했다. 그 결과 기존 이산화티타늄 광촉매보다 이산화탄소에서 메탄과 에탄으로의 전환율이 각각 5.2%, 2.7% 증가했다. 특히 에탄의 경우 비슷한 실험 조건에서 실행된 연구 중 세계 최고의 효율이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인수일 DGIST 연구팀, 고효율 에너지 전환 광촉매 개발
입력 2018-08-06 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