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6.9 강진

입력 2018-08-05 23:37

인도네시아 휴양지 롬복 섬에서 5일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해 17명의 사망자와 수백명의 부상자를 낸 지 1주일 만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이날 오후 6시46분쯤 휴양지 발리 섬에서 100㎞ 떨어진 롬복 섬 북동쪽 린자니 화산 인근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마타람 북동쪽 49.3㎞ 지점이며, 진원 깊이는 31.0㎞로 추정됐다. 당초 USGS는 지진의 규모를 7.0으로 공표했다가 6.9로 낮췄다. 인도네시아 기상청은 지진 직후 쓰나미(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했다가 2시간여 만에 해제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피해 상황은 구체적으로 보고되지 않았지만 오후 8시42분과 8시49분쯤 각각 5.0과 5.9 규모의 여진이 잇따라 발생해 마타람 지역이 심하게 흔들렸던 만큼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