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조현천 자택 압수수색

입력 2018-08-05 23:48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 작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군·검 합동수사단이 지난 3일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과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집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한 전 장관과 조 전 사령관은 계엄령 관련 문건 작성 당시 장관과 기무사령관이었다. 노수철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집과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합수단은 조 전 사령관과 노 전 관리관이 한 전 장관의 지시를 받아 계엄령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작성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당시 박근혜정부 청와대의 개입 여부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합수단은 압수물 검토를 마친 뒤 한 전 장관과 조 전 사령관 등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조 전 사령관은 현재 외국에 체류 중이지만 소환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한 전 장관은 출국이 금지돼 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