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2월 12일부터 3월 23일까지 시민 제안을 통해 총 3288건의 사업을 접수했다. 서울시는 이 제안들을 대상으로 민관예산협의회 심사를 거쳐 148건을 내년도 시민참여예산 시민투표 대상사업으로 선정하고 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시민투표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시민투표를 통해 총 450억원 규모의 내년도 시민참여예산사업이 결정된다.
일반시민들은 시민참여예산 홈페이지(http://yesan.seoul.go.kr)나 서울시 ‘엠보팅’ 앱을 통해 투표할 수 있다. 일반시민(50%), 제안자(10%), 시민참여예산위원(30%), 예산학교 회원(10%)의 투표를 합산해 우선순위에 따라 사업을 선정한다.
시민투표 대상사업에는 ‘미세먼지 NO! 공공형 실내놀이터 설치’ ‘교실로 찾아가는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 ‘지하철 출입구에 지붕이 필요해요’ ‘무료 와이파이 설치’ ‘찾아가는 세탁소’ 등이 포함됐다. 서울시는 여성 8건, 교통 15건, 공원 34건 등 10개 분야에서 대상 사업을 선정해 투표에 부친다.
서울시는 민관예산협의회 사업심사를 강화해 참여예산사업의 품질을 향상하고, 특정 지역만이 아닌 다수의 시민에게 혜택을 주는 광역사업으로 통폐합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시민참여예산사업은 오는 9월 1일 열리는 시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를 순회하며 시민참여예산 사업을 설명하고 투표 참여방법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또 시청 본관 1층에서 13일부터 투표 대상 사업을 전시한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공공형 실내놀이터·무료 와이파이 등 시민 제안 사업, 시민 투표로 결정
입력 2018-08-05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