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정부, 경제 낙관적 전망 유지할까

입력 2018-08-05 18:40
이번 주에는 국책 연구기관과 정부의 한국 경제 진단 결과가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10일 ‘8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내놓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7월까지 ‘회복 흐름이 이어진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번에도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할지 시선을 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7일 ‘8월 KDI 경제동향’을 발표한다. 지난달에는 “수출이 비교적 견실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내수 증가세가 약화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오는 9일에는 한국은행이 ‘7월 가계부채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6월에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한 달 새 6조3000억원 늘었지만 전월(6조8000억원)이나 지난해 동기(7조7000억원)보다는 증가세가 둔화된 모습이었다. 하지만 자영업자(개인사업자) 대출은 전월 대비 2조원 늘어나는 등 증가세가 잡히지 않아 우려를 낳았다. 최근 자영업자 폐업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대출 증가세가 이어졌을지 주목된다.

7일에는 인터넷 전문은행 현장간담회가 열린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참석해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 1년을 맞아 성과를 점검하고 업계 의견을 듣는다. 이 자리에서 최근 규제 혁신 바람을 타고 이슈로 떠오른 은행·산업(은산)분리 규제 완화와 관련된 정부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을 모은다. 인터넷 전문은행들은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를 10%(의결권은 4%)로 제한한 은산분리 규제를 인터넷은행에 한해 풀어 달라고 호소해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8일 혁신성장 연석회의를 연다. 관계부처 장관 및 시·도지사들과 함께 지역투자 확대를 위한 규제혁신과 재정지원 개선 등 혁신성장 가속화 방안을 논의한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