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여성 간부 시대’] 경기도 5급 승진자 중 여성 35% ‘역대 최고’

입력 2018-08-02 21:31
경기도가 최근 단행된 5급 승진 인사에서 여성 비율을 역대 최고인 35.4%로 끌어 올렸다. 양성평등 경기도를 위해 고위직 여성공무원과 도내 각종 위원회의 여성 비율을 늘리겠다는 민선 7기 이재명 지사의 공약 첫 단추를 꿴 셈이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5급 승진자는 총 48명이었는데 이 중 여성이 17명을 차지했다. 특히 행정직군의 경우는 15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8명이 여성이었다. 이 같은 수치는 민선 6기 당시 평균 여성 5급 승진비율인 21.7%를 훨씬 넘는 비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여성 간부 공무원 확대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평가했다.

현재 경기도 전체 공무원 3795명 가운데 여성은 1267명으로 33.4%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5급 이상 간부공무원의 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966명 가운데 여성은 146명으로 15.1%에 불과하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