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NAP)’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동성애 동성혼 반대 국민연대(동반연) 소속 시민 1000여명은 2일 청와대 앞에서 ‘NAP 규탄대회’를 개최하고 NAP의 전면 폐기를 촉구했다. 엄기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과 함동근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광화문측 총회장 등 100여명은 ‘NAP 절대 반대’라는 혈서를 썼다.
엄 대표회장은 “동성애자를 사랑으로 품어줄 수는 있으나 동성애는 옳지 않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세계가 잘못된 일을 한다고 해서 한국 정부까지 나서서 NAP를 만들고 동성애를 조장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자유와인권연구소 박성제 변호사는 “청와대는 ‘동성애를 합법화할 생각이 전혀 없으며 국제 사회가 인정하는 수준에서 동성애자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변명했다”면서 “같은 논리로 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킨 35개 국가는 급진적인 성평등 및 동성애 정책 때문에 큰 혼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백상현 기자
한기총 대표회장 등 100여명 ‘NAP 절대 반대’ 혈서
입력 2018-08-03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