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창 4:9)
“‘Then the LORD said to Cain, ‘Where is your brother Abel?’ ‘I don't know,’ he replied. ‘Am I my brother's keeper?’” (Genesis 4:9)
영국 신학자 윌리엄 바클레이(1907∼1978)는 우리가 믿는 하나님의 가장 큰 특징을 ‘찾아가시는 하나님’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오기를 기다리는 분이 아니라 먼저 우리를 찾아오는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그것도 우리가 죄짓고 하나님을 피했을 때 찾아오십니다.
하나님은 동생을 죽인 가인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동생이 어디 있는지 묻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물은 것은 몰라서가 아니라 가인을 살리기 위해서입니다. 가인은 이제부터 살인이라는 엄청난 죄를 지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질문은 자신의 죄를 고백함으로 용서받으라는 은혜의 초청입니다. 우리가 은혜를 구하는 것은 죄를 피하기 위함이 아니라 죄를 용서받기 위함입니다. 왜 현대인은 은혜를 거부하고 자신의 힘으로 죄를 해결하려고 하는지요.
박원호 총장(실천신학대학원대)
오늘의 QT (2018.8.3)
입력 2018-08-03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