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중 무역갈등 우려 완화에 2300선을 회복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1% 오른 2307.07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2300선을 넘어 마감한 건 12거래일 만이다. 다만 코스피시장의 거래량은 2억1000만주로 지지부진했다. 아직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장중 2310선을 넘기도 했지만 기관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173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18억원, 669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수 상승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완화될 것이란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는 31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고위급 회담 재개를 위해 물밑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무역 협상 기대감에 이날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43%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에 데뷔한 티웨이항공은 시초가 대비 0.43% 내린 1만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1만2000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는 1.90% 상승한 790.25에 장을 마쳤다. 금융투자업계는 최근 약세를 보였던 바이오주가 강세로 돌아서자 투자심리도 개선됐다고 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96%) 메디톡스(2.10%) 신라젠(11.69%) 등 대부분 바이오주가 상승했다. 시가총액 10위 내 종목 중 하락한 건 나노스(-2.42%)뿐이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51억원, 10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97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1.9원 오른 1120.6원에 마감했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
[여의도 stock] 바이오주 강세로 코스닥 상승
입력 2018-08-01 18:42 수정 2018-08-01 2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