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大 학생·연구원, DMZ 마을재생 비지땀

입력 2018-08-01 19:17
동서대생들이 조성한 DMZ내 해마루촌 평화갤러리에서 1일 개관식이 열려 주민과 군 장병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동서대 제공

대학생들이 방학기간 비무장지대(DMZ) 마을재생을 위해 비지땀을 흘렸다.

동서대 디자인대학 학생과 연구원 등 26명의 ‘디자인 예술마을 만들기 봉사단’(단장 안병진 교수)은 지난달 24일부터 1일까지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DMZ) 내 해마루촌에서 마을재생을 위한 봉사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봉사단은 이 기간 ‘DMZ에 평화갤러리가 오다’라는 주제로 방치된 마을창고를 공간재생디자인을 통해 3곳의 갤러리로 조성했다. 아울러 ‘DMZ 평화포스터전’과 ‘사진전’을 준비했고 마을주변의 생태식물들도 설치·전시했다. 평화포스터전의 작품들은 디자인대 교수와 학생들, 그리고 전문작가의 솜씨로 ‘DMZ에서 바라보는 평화’를 표현한 것들이다.

봉사단은 2010년부터 해마다 해마루촌을 방문해 마을 창고를 아트월로 조성했고, 고라니 조형물을 여러 형태로 설치해 공원 활성화를 추진했다. 단장 안병진 교수는 “북한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상 문화적으로 소외돼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고 말했다.

해마루촌은 DMZ 민통선 내 자리 잡은 실향민 1세대를 위한 정착촌으로 현재 60가구 150여명이 살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