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단팥빵 1개만 먹어도 각설탕 11개 섭취한 셈

입력 2018-08-01 04:05
시판 중인 단팥빵 1개만 먹어도 각설탕 11개 분량의 당류를 섭취하게 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시판되고 있는 빵류 30개를 조사한 결과 100g당 당류 함량이 18.6g으로 가공식품 1일 섭취 권고량(50g)의 37.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홈플러스(몽블랑제) ‘정통단팥빵’(180g)의 당 함량은 33.4g이나 됐다. 이는 각설탕(3g) 11개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당류의 과다섭취는 비만·당뇨·심혈관계 질환 등 만성질환과 충치 발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트랜스지방 함량이 제과업체 판매 빵류(6)는 0.15g인 데 반해 프랜차이즈·대형마트 인스토어 베이커리 매장 판매 빵류(24개)는 평균 0.85g이나 돼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트랜스지방은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이날 ‘압구정 투명치과 사태’ 집단분쟁조정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진료비 전액을 선납한 1898명이 투명치과의 운영상 과실로 진료를 받지 못했다며 집단분쟁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1일부터 14일까지 진료비 영수증 등 관련 서류를 갖춰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 바로가기 메뉴를 통해 조정절차에 참가할 수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