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국내 업계 최초 ‘글로벌 톱10’ 진입

입력 2018-08-01 04:05
LG화학이 국내 화학기업 중 최초로 글로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LG화학은 미국화학학회(ACS)에서 발행하는 전문잡지 C&EN이 최근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 및 증감률 등을 분석해 발표한 순위에서 10위에 올랐다고 31일 밝혔다. LG화학은 지난해보다 두 계단 상승했다.

아시아 기업 중 중국 시노펙(3위),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6위), 일본 미쓰비시 케미컬(9위)에 이어 네 번째 순위다. 전체 1위는 독일 바스프가 차지했고 다우듀폰(미국), 시노펙(중국), 사빅(사우디아라비아), 이네오스(영국) 등이 뒤를 이었다.

C&EN은 LG화학에 대해 “배터리 사업 등이 성장세로 연구·개발 인력을 2020년까지 800명 늘린 6300명 수준으로 대규모로 확대 중”이라며 “재료·바이오 등 신사업을 포함해 새로운 영역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50위권에는 국내 기업 중 롯데케미칼(22위), SK이노베이션(38위), 한화케미칼(49위) 등도 이름을 올렸다.

C&EN은 견조한 경제성장과 고유가 기조 속에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들의 매출이 턴어라운드하고 영업이익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상위 50개 업체의 전체 화학분야 매출은 8510억 달러로 2016년 대비 1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글로벌 상위 50개 중 실적을 공개한 48개 회사 기준으로 총 1086억 달러로 작년 대비 14.4% 증가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적자를 기록한 회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