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인코리아, 수해 고통 겪는 라오스서 구호활동

입력 2018-07-31 00:03
한국대학생선교회(CCC)가 설립한 국제구호단체 ㈔게인코리아가 댐 붕괴로 수해를 입은 라오스에서 구호 사역을 펼친다. 게인코리아는 다음 달 6일부터 일주일간 라오스 아타푸주의 싸남싸이 지역을 방문해 수재민을 위로하고 구호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게인코리아는 애초 라오스로 가는 원정대를 한국인으로 꾸리려 했으나 현지 여건상 구호팀을 전원 현지인으로 구성했다. 게인코리아 정미아 팀장은 “라오스 주정부에서 외부 팀 받기를 꺼려 한다고 들었다”며 “라오스에 세운 게인스쿨을 중심으로 현지 자원봉사자 29명이 수해 지역으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구호팀은 피해 지역 교회를 통해 200여 수재민 가구에 생필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수해 지역엔 교회 21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만원이면 한 가족에게 쌀 반찬 비누 담요 생수 등 일주일 분량의 생필품을 공급할 수 있다고 한다.

게인코리아는 단발성 구호를 넘어 피해 마을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피해 지역 마을 한 곳을 선정해 입양할 방침이다. 게인코리아 대표 최호영 목사는 “어려움에 처한 라오스 사람들과 함께하며 아픔을 나누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