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분기 영업이익 작년比 2696%↑ 1528억…하반기에도 호조세 지속될 듯

입력 2018-07-31 04:00

삼성SDI는 올해 2분기 매출 2조2480억원, 영업이익 152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4685억원)에 비해 53.1% 늘었고 영업이익은 2696.5% 증가해 1년 전(55억원) 대비 무려 28배에 달했다.

삼성SDI의 이번 실적은 전 분기에 비해서도 개선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분기에 비해 17.8%, 112.3% 늘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보다 34.7% 감소한 1047억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전지 사업에서 전 분기보다 21.9% 늘어난 1조727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호조로 관련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또 자동차용 전지 매출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용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전자재료 사업도 반도체 소재의 수요 증가와 디스플레이 소재의 고객 다변화에 힘입어 매출이 전 분기보다 5.9% 늘어난 5188억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SDI는 올해 하반기에도 모든 사업 부문에서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대형 전지의 경우 ESS의 해외 수요 확대와 전기차용 전지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아울러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