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펼쳐 글로벌 관광·문화 거점 만든다

입력 2018-07-30 18:19
경남 통영시는 30일 오후 구 신아sb조선소 사무실에서 통영시 도시재생뉴딜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경남도-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통영폐조선소 재생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강석주 통영시장(오른쪽)과 김경수 경남지사(가운데)가 협약안을 서명하고 있다.

경남 통영의 폐조선소가 국제적인 해양관광 거점시설로 추진된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강석주 통영시장, 박상우 LH사장은 30일 통영 신아sb조선소에서 폐조선소를 글로벌 관광·문화 거점으로 조성하는 폐조선소 재생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경남도는 국비확보와 정부협력사업 지원 및 앵커시설 유치 지원, 인·허가 등 행정을 지원한다. 통영시는 300억원을 투자해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고, LH는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2015년 폐업한 신아조선소를 국제적 랜드마크로 되살리기 위한 사업으로 그동안 정부와 지자체, LH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에 경제기반형 사업으로 선정됐고 지난 4월 LH가 신아조선소 부지매입을 완료함에 따라 이날 기본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LH는 국내외 전문가들로부터 제출받은 마스터플랜을 심사해 오는 9월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아sb조선소 부지에 수변 문화복합시설, 업무시설, 수변휴양시설, 주거·상업 및 관광숙박시설 등을 조성해 남해안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1만2000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다양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조선업 침체에 따른 위기를 도시재생과 산업전환을 통해 극복하고, 세계적인 도새재생사업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