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 환자 ‘뇌졸중 위험’, 65 → 55세로 낮춰야

입력 2018-07-31 04:00

심방세동이 있는 환자의 경우 현재 65세부터로 돼 있는 뇌졸중 위험평가 지표를 55세부터로 대폭 낮춰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심장내과 정보영(사진), 김태훈 교수 연구팀이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양필성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2005∼2015년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42만6650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연간 뇌경색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30일 밝혔다.

심방이 불규칙적으로 떠는 심방세동은 혈전(피떡)을 만든다. 뇌졸중을 일으키는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부정맥의 일종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구미 의학계가 사용하는 뇌졸중 위험평가 지수(CHA2DS2-VASc 점수)를 차용해 65세 이상을 고위험군으로 평가해왔다.

연구결과는 뇌졸중 관련 국제 학술지 ‘스트로크(Stroke)’ 최근호에 실렸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